“모두 함께 소통하고 공감해요” ‘함께 빛나는 시흥!’ 세계인의 날 행사

특히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삼바락차 공연은 한국 전통의 사물놀이에 다른 나라의 타악기를 접목해 만든 퓨전공연으로 압도적인 흥과 리듬을 발산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또한, 중국 양꼬치, 베트남 반쎄우, 필리핀 수만, 미얀마 쉐떠컷쇠&따꾸, 캄보디아 논빵&소고기꼬치, 태국 팟타이&차옌, 몽골 초이왕 등 10개국 세계음식 및 전통악기, 전통의상, 페이스페인팅 등 10개의 문화체험 부스는 각국의 대표 음식을 맛보고, 전통 의상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는 환경 보호와 기초질서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시흥시는 참가자들에게 다회용컵 사용과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안내를 진행하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질서 있게 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다회용컵의 높은 회수율을 통해 내·외국인 주민 모두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환경 관리 역시 과거 행사보다 더 철저하게 이뤄져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의료 지원, 소방관·경찰관 체험, 건강·안전 홍보, 일자리 및 입시·진로 상담 등 내·외국인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지원이 제공되어,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국 출신 이주민은 “주말에 공원에 놀러왔다가 흥겨운 축제에 참여하게 돼 너무 즐겁다.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시흥시가 외국인주민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5월 20일)이다. 이를 기념해 시흥시는 매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송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