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감수성...문화 속에서 배우다

파주시가족센터(센터장 이사숙)는 지난 5월 21일 ‘슬기로운 한국생활’ 프로그램 3회기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파주시 성평등기금 사업으로 내외국인 함께 참여해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상호이해와 존중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슬기로운 한국생활’은 총 5회기 진행될 예정이며, 내 삶 속의 성평등을 주제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사례 중심 교육과 한국 전통 나전공예 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참여자 간 라포르 형성을 위한 얼굴 그리기 롤링페이퍼 활동과 함께, 성역할 고정관념, 언어 속 성차별 표현 등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전공예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미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 조성된 성평등교육관에서 진행돼 그 상징성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현장 연계 활동으로 성매매 집결지 내 거점 기관을 방문해 피해자 지원 실태를 직접 듣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유0연 참가자는 “성평등이라는 주제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교육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다른 사람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사숙 센터장은 “슬기로운 한국생활은 성평등 실천 교육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