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족센터, 화목한 다문화 사회를 위한 베트남수채화 전시회 개최해

하남시가족센터는 지난 4월 7일 다목적 가족소통교류공간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수채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수채화 작가 김재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하남시가족센터 3층(10점)과 4층(7점)에서 총 17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베트남의 일상과 문화를 담고 있다. 

김재민 작가는 2019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본부 초대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화목한 다문화 사회를 위한 수채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김재민 작가는 “베트남 수채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더 가까워지고, 그림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베트남 문화와 일상에 대한 공감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전시회를 관람한 왕 모 학부모는 “얼마 전 가족과 베트남에 다녀왔는데, 바다에서 그림과 같은 모자를 쓰고 놀다가 왔다”며 “그림을 그린 작가님이 베트남 사람이 아닌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림이 유화가 아닌 수채화라는 점도 흥미를 끄는 요인이었다. 

이번 전시는 4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남시가족센터 운영 시간 내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병용 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센터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교류의 열린 공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센터는 모든 가족의 성장과 안정을 지원하는 가족복지 전문기관으로써 결혼이주여성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위로하고,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어머니의 고향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선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가족센터는 추후 전시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도 계획할 예정이다. 문의 031-792-2993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