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한국에 입국한 계절근로자 중 1151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전체 계절근로자의 10%에 달하는 수치예요.
공공재정을 연구하는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 8월 9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하는 외국인 이민 정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 결과에 따르면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잠적하는 이탈률이 최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2017년에는 18명에 불과했던 이탈자 수는 2018년 100명, 2019년 57명, 2020년 0명으로 관리가 잘 됐어요. 하지만 2021년에는 이탈자 수가 316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151명까지 급증했어요. 이에 따라 이탈률도 2017년 1.7%에서 2022년 9.6%로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이탈률은 계절근로자 운영 규모가 큰 강원도에서 많이 나타났어요. 강원 인제군에서만 전체 인력 336명 중 300명의 외국인이 이탈해 90%에 가까운 외국인이 도망간 것으로 나타났어요.
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규모가 비교적 큰 지자체인데도 이탈자 수가 0명인 지자체도 있었어요.
특히 강원 홍천군의 경우 계절근로자로 외국인 548명을 데려왔지만 지난해 이탈자는 0명이었어요. 경북 상주시(449명), 경북 포항시(228명), 충남 보령시(205명), 충남 금산군(183명) 등 지역도 이탈자가 0명이었어요.
나라살림연구소는 “지자체의 여건과 역량에 따라 무단이탈자의 규모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지자체별 격차가 있다”며 “지자체가 자체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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