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이 아동의 성장환경에 미친 영향’ 세미나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지난 9월 2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개소 5주년 기념 세미나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이 아동의 성장환경에 미친 영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의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주배경아동이 차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며, “특히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확인된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동이 국적이나 배경과 관계없이 존중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 행정 관계자, 교사, 아동 등 11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박현선 교수(세종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프로그램이 이주배경아동의 발달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고, 두번째 발표에서는 노연희 교수(가톨릭 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사회적 임팩트 주제로 발표했다.

박현선 교수는 “센터의 아동권리기반조성사업은 지역사회 통합 및 아동친화적 환경조성에 기여했으며 저소득 이주배경아동들의 성장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역시 강화하고 있다”며 “이 두가지 핵심방향이 앞으로도 균형있게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연희 교수는 “센터는 5년간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간의 변화를 주도하고 주민들의 인식변화도 이끌었다. 또한 이주민 및 이주배경아동을 위한 정책 기반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과도 만들었다”며 “센터가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임팩트를 주었지만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은 교수(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이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에서는 △장주영(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박용주(시흥시청 외국인주민과 과장) △이은경(광명광덕초등학교 교장) △이춘양(이음교육 원장) △이민제(배곧초등학교 아동)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다양한 현장 전문가의 의견과 아동 및 당사자의 목소리를 함께 나누었다.

박용주 과장은 “시흥시와 센터는 아동과 부모, 학교, 지역사회를 긴밀하게 연결하며 행정만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지원을 확장했다”며 “행정이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민간은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며 함께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주배경아동의 안정적 성장은 곧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시흥시는 초록우산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아이들이 차별없이 꿈을 키우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