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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고 즐기며 소통하는 일상의 공간, 광명시가족센터”

2026.10.22 12:10
조회수 3
Jie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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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은정 센터장, 지역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는 열린 가족복지 공간 만든다

게시물 내용

광명시가족센터(센터장 남은정)가 지난 8월 센터 이전을 마무리하고 철산4동 생활문화복합센터 4~5층에서 가족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오랜 기간 협소한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센터가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등 생활밀착형 시설이 함께 자리한 만큼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족지원 서비스를 접할 기회도 한층 넓어졌다.

새로운 공간만큼 주목할 것은 그 안에서 펼쳐갈 가족지원의 방향이다. 남은정 센터장은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가’에 앞서 ‘지역의 가족들에게 지금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욕구조사와 가족 포럼 등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가족의 서로 다른 상황과 필요를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어왔다.

이러한 세심함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상담과 사례관리, 학습·정서지원, 생활도움 등을 연계하는 온가족보듬사업을 통해 당장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가족 스스로 일상을 회복할 힘을 기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합창단과 태권도, 가족봉사단 등은 서로 다른 가족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관계를 쌓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남은정 센터장으로부터 다양한 가족과 동행한 그간의 노력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펼쳐갈 가족지원의 방향을 들어봤다.


-새롭게 이전한 광명시가족센터를 소개해 주세요.

“광명시가족센터는 ‘우리는 다양한 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동행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광명시 다양한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함께하는 최고의 행복파트너’로서 다양한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철산4동 생활문화복합센터로 이전하면서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민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공간을 기반으로 특정 가족만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가족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시설의 장점 및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활용성과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기존보다 상담이나 교육, 가족문화 프로그램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생활문화복합센터 안에 자리하면서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족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방문하는 공간을 넘어, 편하게 머물고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프로그램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새로운 공간의 장점을 살려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교육실 1,2는 공간을 합치거나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된 만큼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부모교육과 가족문화 프로그램.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활동,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프로그램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가 새로 생긴만큼 지역의 영유아 부모들이 편하게 오셔서 함께 육아를 나누고 품앗이 육아를 통해 돌봄공동체를 만들어 가보고자 합니다.”


-통합가족센터 변경 이후에 가족사업 현황은 어떤가요?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광명시는 다문화 인구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이에 통합가족센터로써 광명시가족센터는 특정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을 넘어 모든 가족의 삶을 지원하는 가족복지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기획할 때 단순히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가’보다 ‘지역의 가족들에게 지금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문화사업은 국비지원사업으로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사업 외에는 가족중심으로 통합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관계, 가족돌봄, 상담, 가족문화, 다문화가족 지원, 온가족보듬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족의 생애주기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족 문제 예방을 위한 센터의 노력은 참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가요?

“가족 문제는 발생한 이후에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커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족의 어려움은 외부에 쉽게 드러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상담뿐만 아니라 부모교육, 부부교육, 가족문화 프로그램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센터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족센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가족보듬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온가족보듬사업은 가족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살펴보고 가족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입니다. 상담과 사례관리뿐만 아니라 학습·정서지원, 생활도움지원 등을 연계해 가족이 일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한 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이 지원을 받으면서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사례관리는 30가정, 실인원 120명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진행하였고 올해는 현재 35가정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상담사업은 2025년 630가정, 연인원 2800가정이 상담을 받았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570가정, 1280가정이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광명시가족센터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욕구조사’를 비롯해 ‘가족포럼’ 등을 거치며 지역사회 다양한 가족들이 원하는 사업을 파악하고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떤가요?

“광명시가족센터는 ‘가족의 목소리에서 출발하는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욕구조사, 가족 포럼, 프로그램 만족도와 요구도 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실제 사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의 형태와 욕구가 다양해진 만큼 하나의 기준으로 가족을 바라보기보다는 지역주민의 생활과 생애주기, 가족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고, 다시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변화에 맞는 가족서비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과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광명시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의 생애주기와 필요에 맞춘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한 교육과 통·번역 지원부터 부모교육, 가족관계 프로그램, 자녀의 성장과 학습을 지원하는 사업까지 가족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올해는 유니세프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다문화 자녀의 성장지원을 위한 미래설계,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부모자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을 하나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기보다 가족 구성원 각각의 필요를 살피고 가족 전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통합프로그램으로 다문화.비다문화 위드하모니 합창단, 다문화.비다문화 한마음가족태권도, 그리니가족봉사단 등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다양한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는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경기도가족센터협회장을 맡고 계신데 현안이 있다면?

“경기도가족센터협회에서는 경기도 가족서비스의 전문성과 접근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지역적 특성과 가족서비스 수요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지역의 여건에 맞는 가족센터 확충과 안정적인 서비스 전달체계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가족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인건비 지원체계의 현실화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특성을 반영한 가족사업을 개발하고, 가족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가족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오늘날 가족의 모습은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명시가족센터가 어려움이 있을 때만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배우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일상 가까이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더욱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함께하는 든든한 가족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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