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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족센터 위탁법인인 (사)일일시호일이 주최하는 제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가 9월 22일 동국대학교 본관 남산홀에서 개최됐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의 아동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대회는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페르시아어, 차크마어, 네팔어, 이집트어 등을 사용하는 초등생 20명(저학년 10명, 고학년 10명)이 출전해서 자신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한국어와 모국어로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각자의 모국어를 활용해 ‘이중언어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또박또박한 발음과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이중언어가 단지 언어가 아니라 아이들의 정체성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각기 다른 언어적 배경과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사회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포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단순한 언어 경연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참가한 학생 모두가 언어를 넘어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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