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10개국 외국인 주민과 함께한 글로벌 명랑운동회 개최...소통과 화합의 장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국적은 달라도 모두 같은 안산시민으로 화합하는 즐거운 행사가 열렸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9월 14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2025년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글로벌 명랑운동회는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어울리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을 비롯해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이진분 황은화 시의원, 문숙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권순길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장 등 내외빈과 ▲인도네시아 ▲네팔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 등 10개국 외국인주민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민근 시장의 개회사를 대신 읽은 이억배 본부장은 “오늘 행사는 국적과 문화를 넘어 모든 이주민들이 안산시민으로 즐기는 축제의 자리”라며 “올해 10만명이 넘어선 안산시의 이주민은 이방인이 아닌 동료이자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산시는 다양한 가치를 기회로 삼아 세계를 잇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순 의장은 “이 체육관에 모인 모든 이들은 다같은 친구다. 안산시민으로서 화합하고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분, 황은화 의원도 격려와 화합의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운동회는 4개 팀으로 나뉘어 ▲큰 공 굴리기 ▲판 뒤집기 ▲풍선기둥 만들기 ▲줄다리기 ▲협동 제기차기 ▲미션계주 등 참여자들이 화합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종목들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운동회가 진행되기에 앞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신나는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풀었다. 이후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최선을 다해 운동회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운동회에서는 외국인주민 노래자랑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이주민은 “주말을 맞아 이웃들과 함께 뛰놀며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함께하는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관게자는 “인종, 국적을 초월해 내외국인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이민자 통합 정책의 방향을 ‘공존’에 두고 안산의 상호문화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